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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부동산) 요즘 신혼부부 신혼집 아파트에서 시작하나요? - 신혼부부통계

by 아빠 2021. 5. 5.

 

ⓒmohamed_hassan, Pixabay

#오늘의 주제

요즘 출산률이 급격히 줄어들어 0.X명이는 얘기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애들은 주로 신혼부부가 낳으니 신혼부부통계 결과를 통해 관련 사실에 대해 알아보고 나(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생각해보기로 한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나라에 대한 걱정은 일단 접어두자. 나랏님도 못하는 일을 내(우리)가 어떻게 하겠는가?

 

자세한 설명을 하기 전에 결론부터 정리하면

- 신혼부부 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 신혼부부 수 절반 이상이 수도권이다.

- 요즘 신혼집은 주로 아파트이며, 아파트에서 시작하는 비율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 신혼부부 중 서울에 살고, 맞벌이이고, 무주택자인 경우가 서울 외 지역에 살고, 외벌이이고, 유주택인 신혼부부보다 아이를 적게 낳는다.(전국 0.71명, 서울 0.59명 / 맞벌이 0.63명, 외벌이 0.79명 / 무주택 0.65명, 유주택 0.79명 )

- 자녀없는 신혼부부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2015기준 35.5% → 2019기준 42.5%)

- 상대적 고소득 신혼부부가 아이를 더 적게 낳는다. (연소득 7천만원 이상 약 50%가 유자녀, 연소득 5천만원 이하 약 62~63% 유자녀)

 

 신혼부부 통계조사 개요

더보기

 - 신혼부부 : 혼인신고 후 5년이 경과되지 않은 부부(사실혼 관계 제외)
 - 기준시점 : 매년 11월 1일
 - 공표주기 : 1년
 - 공표시기 : 익년 12월(*2019년 조사 결과는 2020년 12월 발표)

 

# 신혼부부 수 감소? 선호하는 신호집 유형은? 어느 지역에 신혼부부가 많은가?

‘요즘 출산률이 너무 낮아져서 큰일이다‘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아마도 결혼하는 신혼부부의 절대 수 자체가 줄고 있기도 하고, 결혼을 했다고 하더라도 아이를 갖지 않는 신혼부부들이 많아져서 그럴 것이다. 하나씩 확인해보기로 하자.

*신혼부부 통계조사는 매년 조사하는데 2019.11.1. 기준이 현재 최신 자료이며, 2020.11.1.기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신혼부부가 훨씬 더 감소했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그 부분은 2021.12월에 확인해보기로 하자.

 

① 신혼부부 수

연도 신혼부부 수 맞벌이 외벌이 무직,기타 등 맞벌이 비율(%)
2015 1,179,006 505,559 583,560 89,887 42.9%
2016 1,151,131 512,103 550,736 88,292 44.5%
2017 1,103,270 494,927 524,589 83,754 44.9%
2018 1,052,352 500,316 480,868 71,168 47.5%
2019 998,365 490,407 442,076 65,882 49.1%

- 2015년 약 117.9만명이던 신혼부부는 2019년 기준 99.8만명으로 약 15.3%(약 18만명) 감소했다.

- 재미있는 사실은 맞벌이는 2015년 약 50.5만명에서 2019년 약 49만명으로 약 1.5만명(약 3%) 감소하였는데, 외벌이는 2015년 약 58.3만명에서 2019년 44.2만명으로 14.1만명(24.2%)이나 감소했다는 점이다.

- 같은 기간 신혼부부 맞벌이 비율은 6.2% 증가(42.9% → 49.1%)했다.

신혼부부 수가 감소하고 있는데, 맞벌이 수는 별 차이 없고, 외벌이가 줄고 있다.

② 신혼집 유형 : 신혼부부들은 어떤 종류의 집에서 신혼을 시작하는가?

- 2015~2019 기간 동안 아파트 비중이 64.7%에서 69.8%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단독주택 비율은 18.5%에서 13.4%로 감소했다.

- 요즘 신혼부부 10쌍이 있으면 7쌍의 신혼부부는 아파트에서 거주한다고 보면 된다. 저리의 전세자금 대출이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되며, 젊은 사람들 눈높이가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뭐? 나보고 지금 OO살자고? )

- ①의 맞벌이 비율과 연계해서 생각해보면, 여러 이유들로 결혼은 못하고 있지만 결혼을 하는 경우 거주환경이 좋은 아파트에 살려고 하는 욕구가 점점 강해지고 있으며, 맞벌이를 해서 소득을 높이고 그 비용을 주거비용으로 사용한다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파트 비율이 증가하고, 단독주택 비율이 감소하고 있다.

 

③ 신혼부부 지역 분포

그러면 신혼부부들은 어느 지역에 많이 살고 있을까?

-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모여 살고 있는 것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신혼부부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살고 있다. (수도권 → 영남 → 충청 → 호남 → 강원 → 제주 → 세종 순이다.)

- 2015~2019 신혼부부가 증가한 유일한 지역은 세종이다.(64.9% 증가)

- 2015~2019 신혼부가가 가장 큰 비율로 줄어든 지역은 전북이다.(22.1% 감소)

지역 2015 2016 2017 2018 2019 19년/15년
비율(%)
경기 310,090 307,127 297,749 292,197 283,212 91.3%
서울 248,038 237,678 225,322 211,434 199,294 80.3%
인천 69,651 68,363 64,788 61,692 57,804 83.0%
경남 75,810 73,191 70,203 65,504 60,469 79.8%
부산 73,133 71,413 67,310 62,331 57,847 79.1%
대구 51,881 50,597 48,531 46,563 44,108 85.0%
경북 54,601 52,974 50,258 46,630 43,290 79.3%
충남 46,441 45,698 44,519 42,820 40,519 87.2%
충북 33,362 32,805 31,498 29,965 28,831 86.4%
대전 35,956 34,833 32,845 30,729 28,300 78.7%
전남 33,457 32,346 31,053 29,011 27,441 82.0%
광주 33,283 32,001 30,488 28,782 27,255 81.9%
전북 34,101 32,448 30,553 28,489 26,566 77.9%
강원 28,119 27,644 26,836 26,089 25,484 90.6%
울산 30,791 30,041 28,292 26,119 24,045 78.1%
제주 13,474 13,563 13,552 13,280 12,656 93.9%
세종 6,823 8,414 9,478 10,719 11,249 164.9%

신혼부부 역시 수도권에 몰려있다. 수도권+영남이면 3/4다.

 

 

# 신혼부부 아이 얼마나 낳고 있는가?

신혼부부 수가 줄고 있다는 사실은 확인하였고, 그렇다면, 결혼한 신혼부부들이라도 아이를 전처럼 낳고 있는가? 결론부터 얘기하면 결혼한 신혼부부들만 한정해서 보아도 아이를 전보다 덜 낳고 있다. 하나씩 확인해보기로 하자. 신혼부부 특성별 평균 출생아 수를 정리하면 아래 표와 같다

 

연도 전국(명) 서울(명) 맞벌이(명) 외벌이(명) 무주택(명) 유주택(명)
2015 0.82 0.69 0.72 0.9 0.77 0.88
2016 0.8 0.68 0.71 0.88 0.75 0.87
2017 0.78 0.66 0.7 0.86 0.73 0.85
2018 0.74 0.62 0.66 0.83 0.69 0.81
2019 0.71 0.59 0.63 0.79 0.65 0.79

 

① (전국 Vs 서울) 출생아수

전국 신혼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 전국기준 신혼부부 출생아 수는 2015년 0.82명에서 2019년 0.71명으로 줄었다. 서울의 경우 동기간 신혼부부 출생아 수는 0.69명에서 0.59명까지 줄었다.

- 서울의 출생아 수는 전국 평균보다 약 0.12명 더 낮다. 아무래도 서울에서 자리 잡기가 더 어렵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서울 평균 출생아 수는 전국 평균보다 0.12명 적다.(2019 기준)

 

② (유주택 VS 무주택) 출생아 수

- 유주택자가 무주택자보다 애를 많이 낳는다(2019년 기준 0.79명 vs 0.65명)

- 주택보유 여부에 따라 평균 출생아수 2015년 0.11명에서 2019년 0.14명으로 그 차이가 벌어졌다.

- 집을 살 만큼 여유가 있어서 애를 낳았을 수도 있고, 애를 낳고 안정적인 주거가 필요해서 집을 샀을 수도 있다.

유주택 신혼부부와 무주택 신혼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 갭이 벌어졌다.

 

③ (외벌이 VS 맞벌이) 출생아 수

- 외벌이가 맞벌이보다 애를 많이 낳는다.(2019년 기준 0.79명 vs 0.63명)

- 맞벌이를 해야만 하는 팍팍한 상황이라 애를 안 낳았을 수도 있고, 아이를 낳은 후 외벌이가 되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 2017(2017.11.1. 기준) 에서 2018(2018.11.1.)로 넘어가는 시기에 출생아 수가 더 급격히 줄었다. ‘①전국/서울 구분’, ‘②주택소유 구분‘에서는 별 차이가 나지 않는데, ③맞벌이 여부에 따라서는 왜 기울기가 꺽였을까? 2017년 8.2 대책 이후 수도권 집값이 급격히 오르기 시작한 시점인데, 이 때부터 맞벌이 신혼부부들이 마지막 부동산 버스를 타기 위해 자녀 계획을 잠깐 미룬 것은 아닐까? 당연히 뇌펴셜이다.

 

 

#자녀를 낳지 않는 신혼부부 비율은 늘어나고 있는가?

①연도별 유자녀 비율

- 해가 갈수록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가 늘고 있다. 2015년에는 유자녀 신혼부부가 약 64.5%, 무자녀 신혼부부가 약 35.5%로 대략 2:1 비율이었는데, 2019년에는 유자녀 57.5%, 무자녀 42.5%가 되었다. 이 추세라면 1:1 비율까지 얼마 안 남은 것 같다.

이런 추세면 곧 자녀없는 신혼부부 중 절반은 아이가 없을 것 같다.

*신혼부부가 신혼부부 통계에서 빠지고 난 뒤(6년차 이후)에 아이를 낳는 경우 신혼부부 통계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결혼 후 5년 내에 아이를 낳는 비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표현이 사실 더 정확하다. 구혼부부가 되어서 애를 낳을 수도 있...

 

 

②소득별 유자녀 비율

소득이 많으면 많을수록 자녀를 낳을까?

연 소득 무자녀(%) 유자녀(%)
1천만원 미만 36.1 63.9
1천만원~3천만원 미만 37.0 63.0
3천만원~5천만원 미만 38.0 62.0
5천만원~7천만원 미만 43.5 56.5
7천만원~1억원 미만 50.0 50.0
1억원 이상 50.9 49.1

위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오히려 연소득이 높을수록 유자녀 비율이 낮으며. 연소득이 낮을수록 유자녀 유자녀 비율이 높다.

연소득이 높은 신혼부부일 수록 무자녀 비율이 높다.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s)

 

그래프로 그려보면 위와 같다. 내 생각을 몇 자 적어보면,

- 연소득 7천만원 이상을 한 그룹, 연소득 5천만원 이하를 한 그룹으로 묶을 수 있을 것 같다. 

- 연소득 7천만원 이상인 신혼부부는 맞벌이 부부 비중이 꽤 될 것이라고 보며, 이들은 맞벌이 기간을 늘리기 위해 자녀계획을 미루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유자녀 비율 약 50%)-

- 연소득 5천만원 미만은 상대적으로 맞벌이 비율이 적을 것이라고 생각되며, 맞벌이보다 외벌이가 평균 출생아 수가 2019년 기준 0.14명 높다는 것을 생각하면 유자녀 비율 60%대도 수긍할 수 있다.

- 그런데, 연소득이 1천만원 미만인 신혼부부의 유자녀 비율이 무려 63.9%라는 것은 이해가 쉽지 않다. 왜 그럴까? 저소득층에 대한 우리나라 사회보장제도가 그만큼 빵빵한 것인가? 소득은 없지만 자산은 많은 부자들이 애를 낳아서 그런가? 그것도 아니면 아무런 대책 없이 그냥 아이를 낳은 건가? 모르겠다. 누구 정확히 아시는 분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 한 구간 위의 소득 구간인 1천~3천 만원 급간도 2천만원 이상의 신혼부부가 많다면 쉽게 납득이 되는데, 1천 만원에 가까운 연소득의 신혼부부가 많은 것이라면 내 상식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나(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① 정리

- 신혼부부 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으며, 결혼한 신혼부부들이 낳는 아이 수도 줄고 있다.

- 신혼부부 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있으며, 신혼집은 주로 아파트이며,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 신혼부부 중 서울에 살고, 맞벌이이고, 무주택자인 경우가 서울 외 지역에 살고, 외벌이이고, 유주택인 신혼부부보다 아이를 적게 낳는다.(전국 0.71명, 서울 0.59명 / 맞벌이 0.63명, 외벌이 0.79명 / 무주택 0.65명, 유주택 0.79명 )

-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가 늘어나고 있다.(2015기준 35.5% → 2019기준 42.5%)

- 상대적 고소득 신혼부부가 아이를 더 적게 낳는다. (연소득 7천만원 이상 약 50%가 유자녀, 연소득 5천만원 이하 약 62~63% 유자녀)

 

② 나(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a. 결혼자금 모을 때까지 결혼을 보류하고 있다면?

 - 혼자 결혼자금 모으는 속도보다 자산가격 상승속도가 빠르니

 - 그냥 결혼합시다. 지금 결혼해서 맞벌이 합시다. 알뜰살뜰 모아서 결국 집 사면 됩니다.

 - 폭락한다고? 우선 그럴 일 없고, 만약 그렇다고 하면 맞벌이로 돈 많이 모아서 폭락한 강남 아파트 사셔라.

 

b. 결혼은 했지만, 집 살때까지 아이를 낳지 않을 계획이라면?

 - 숫자 계산만 해보면 틀린 말은 아닌데, 그래도 그냥 낳읍시다.

 - 자녀계획이 있다면 한 살이라도 젋을 때 낳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후회합니다.

 - 아이 어릴 때 고생 좀 한다는 각오는 필요하나, 대신 아이가 주는 행복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우리 유전자에 그렇게 쓰여있다고 합니다.

 

c. 집을 살 수 있는 여력이 되고, 사야되는 상황이라면?

 - 신혼부부에 집중합시다. 신혼부부는 매년 새로 발생하는 중요한 신규 주택 수요자로 신혼부부가 많은 지역에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유형의 물건을 선택하면 실패할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빌라 말고 아파트를 삽시다. (아파트에서 시작하는 신혼부부가 점점 증가하고 있음)

 - 직장때문에 지방(광역시 제외)에 살아야 한다면, 임차로 거주만 하고 주택 매수는 서울(수도권)에 하셔라.(신혼부부 절반 이상이 수도권 거주)

 -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깔끔하고 깨끗한 동네가 좋으니, 와이프 말 들읍시다. 그래야 발 뻗고 잡니다.

 - 적고 보니 모두가 아는 당연한 이야기다.

 

 

 

출생아 수 감소에 따른 인구 감소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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