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
요즘 출산률이 급격히 줄어들어 0.X명이는 얘기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애들은 주로 신혼부부가 낳으니 신혼부부통계 결과를 통해 관련 사실에 대해 알아보고 나(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생각해보기로 한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나라에 대한 걱정은 일단 접어두자. 나랏님도 못하는 일을 내(우리)가 어떻게 하겠는가?
자세한 설명을 하기 전에 결론부터 정리하면
- 신혼부부 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 신혼부부 수 절반 이상이 수도권이다.
- 요즘 신혼집은 주로 아파트이며, 아파트에서 시작하는 비율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 신혼부부 중 서울에 살고, 맞벌이이고, 무주택자인 경우가 서울 외 지역에 살고, 외벌이이고, 유주택인 신혼부부보다 아이를 적게 낳는다.(전국 0.71명, 서울 0.59명 / 맞벌이 0.63명, 외벌이 0.79명 / 무주택 0.65명, 유주택 0.79명 )
- 자녀없는 신혼부부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2015기준 35.5% → 2019기준 42.5%)
- 상대적 고소득 신혼부부가 아이를 더 적게 낳는다. (연소득 7천만원 이상 약 50%가 유자녀, 연소득 5천만원 이하 약 62~63% 유자녀)
□ 신혼부부 통계조사 개요
- 신혼부부 : 혼인신고 후 5년이 경과되지 않은 부부(사실혼 관계 제외)
- 기준시점 : 매년 11월 1일
- 공표주기 : 1년
- 공표시기 : 익년 12월(*2019년 조사 결과는 2020년 12월 발표)
# 신혼부부 수 감소? 선호하는 신호집 유형은? 어느 지역에 신혼부부가 많은가?
‘요즘 출산률이 너무 낮아져서 큰일이다‘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아마도 결혼하는 신혼부부의 절대 수 자체가 줄고 있기도 하고, 결혼을 했다고 하더라도 아이를 갖지 않는 신혼부부들이 많아져서 그럴 것이다. 하나씩 확인해보기로 하자.
*신혼부부 통계조사는 매년 조사하는데 2019.11.1. 기준이 현재 최신 자료이며, 2020.11.1.기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신혼부부가 훨씬 더 감소했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그 부분은 2021.12월에 확인해보기로 하자.
① 신혼부부 수
연도 | 신혼부부 수 | 맞벌이 | 외벌이 | 무직,기타 등 | 맞벌이 비율(%) |
2015 | 1,179,006 | 505,559 | 583,560 | 89,887 | 42.9% |
2016 | 1,151,131 | 512,103 | 550,736 | 88,292 | 44.5% |
2017 | 1,103,270 | 494,927 | 524,589 | 83,754 | 44.9% |
2018 | 1,052,352 | 500,316 | 480,868 | 71,168 | 47.5% |
2019 | 998,365 | 490,407 | 442,076 | 65,882 | 49.1% |
- 2015년 약 117.9만명이던 신혼부부는 2019년 기준 99.8만명으로 약 15.3%(약 18만명) 감소했다.
- 재미있는 사실은 맞벌이는 2015년 약 50.5만명에서 2019년 약 49만명으로 약 1.5만명(약 3%) 감소하였는데, 외벌이는 2015년 약 58.3만명에서 2019년 44.2만명으로 14.1만명(24.2%)이나 감소했다는 점이다.
- 같은 기간 신혼부부 맞벌이 비율은 6.2% 증가(42.9% → 49.1%)했다.
② 신혼집 유형 : 신혼부부들은 어떤 종류의 집에서 신혼을 시작하는가?
- 2015~2019 기간 동안 아파트 비중이 64.7%에서 69.8%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단독주택 비율은 18.5%에서 13.4%로 감소했다.
- 요즘 신혼부부 10쌍이 있으면 7쌍의 신혼부부는 아파트에서 거주한다고 보면 된다. 저리의 전세자금 대출이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되며, 젊은 사람들 눈높이가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뭐? 나보고 지금 OO살자고? )
- ①의 맞벌이 비율과 연계해서 생각해보면, 여러 이유들로 결혼은 못하고 있지만 결혼을 하는 경우 거주환경이 좋은 아파트에 살려고 하는 욕구가 점점 강해지고 있으며, 맞벌이를 해서 소득을 높이고 그 비용을 주거비용으로 사용한다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③ 신혼부부 지역 분포
그러면 신혼부부들은 어느 지역에 많이 살고 있을까?
-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모여 살고 있는 것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신혼부부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살고 있다. (수도권 → 영남 → 충청 → 호남 → 강원 → 제주 → 세종 순이다.)
- 2015~2019 신혼부부가 증가한 유일한 지역은 세종이다.(64.9% 증가)
- 2015~2019 신혼부가가 가장 큰 비율로 줄어든 지역은 전북이다.(22.1% 감소)
지역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19년/15년 비율(%) |
경기 | 310,090 | 307,127 | 297,749 | 292,197 | 283,212 | 91.3% |
서울 | 248,038 | 237,678 | 225,322 | 211,434 | 199,294 | 80.3% |
인천 | 69,651 | 68,363 | 64,788 | 61,692 | 57,804 | 83.0% |
경남 | 75,810 | 73,191 | 70,203 | 65,504 | 60,469 | 79.8% |
부산 | 73,133 | 71,413 | 67,310 | 62,331 | 57,847 | 79.1% |
대구 | 51,881 | 50,597 | 48,531 | 46,563 | 44,108 | 85.0% |
경북 | 54,601 | 52,974 | 50,258 | 46,630 | 43,290 | 79.3% |
충남 | 46,441 | 45,698 | 44,519 | 42,820 | 40,519 | 87.2% |
충북 | 33,362 | 32,805 | 31,498 | 29,965 | 28,831 | 86.4% |
대전 | 35,956 | 34,833 | 32,845 | 30,729 | 28,300 | 78.7% |
전남 | 33,457 | 32,346 | 31,053 | 29,011 | 27,441 | 82.0% |
광주 | 33,283 | 32,001 | 30,488 | 28,782 | 27,255 | 81.9% |
전북 | 34,101 | 32,448 | 30,553 | 28,489 | 26,566 | 77.9% |
강원 | 28,119 | 27,644 | 26,836 | 26,089 | 25,484 | 90.6% |
울산 | 30,791 | 30,041 | 28,292 | 26,119 | 24,045 | 78.1% |
제주 | 13,474 | 13,563 | 13,552 | 13,280 | 12,656 | 93.9% |
세종 | 6,823 | 8,414 | 9,478 | 10,719 | 11,249 | 164.9% |
# 신혼부부 아이 얼마나 낳고 있는가?
신혼부부 수가 줄고 있다는 사실은 확인하였고, 그렇다면, 결혼한 신혼부부들이라도 아이를 전처럼 낳고 있는가? 결론부터 얘기하면 결혼한 신혼부부들만 한정해서 보아도 아이를 전보다 덜 낳고 있다. 하나씩 확인해보기로 하자. 신혼부부 특성별 평균 출생아 수를 정리하면 아래 표와 같다
연도 | 전국(명) | 서울(명) | 맞벌이(명) | 외벌이(명) | 무주택(명) | 유주택(명) |
2015 | 0.82 | 0.69 | 0.72 | 0.9 | 0.77 | 0.88 |
2016 | 0.8 | 0.68 | 0.71 | 0.88 | 0.75 | 0.87 |
2017 | 0.78 | 0.66 | 0.7 | 0.86 | 0.73 | 0.85 |
2018 | 0.74 | 0.62 | 0.66 | 0.83 | 0.69 | 0.81 |
2019 | 0.71 | 0.59 | 0.63 | 0.79 | 0.65 | 0.79 |
① (전국 Vs 서울) 출생아수
전국 신혼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 전국기준 신혼부부 출생아 수는 2015년 0.82명에서 2019년 0.71명으로 줄었다. 서울의 경우 동기간 신혼부부 출생아 수는 0.69명에서 0.59명까지 줄었다.
- 서울의 출생아 수는 전국 평균보다 약 0.12명 더 낮다. 아무래도 서울에서 자리 잡기가 더 어렵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② (유주택 VS 무주택) 출생아 수
- 유주택자가 무주택자보다 애를 많이 낳는다(2019년 기준 0.79명 vs 0.65명)
- 주택보유 여부에 따라 평균 출생아수 2015년 0.11명에서 2019년 0.14명으로 그 차이가 벌어졌다.
- 집을 살 만큼 여유가 있어서 애를 낳았을 수도 있고, 애를 낳고 안정적인 주거가 필요해서 집을 샀을 수도 있다.
③ (외벌이 VS 맞벌이) 출생아 수
- 외벌이가 맞벌이보다 애를 많이 낳는다.(2019년 기준 0.79명 vs 0.63명)
- 맞벌이를 해야만 하는 팍팍한 상황이라 애를 안 낳았을 수도 있고, 아이를 낳은 후 외벌이가 되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 2017(2017.11.1. 기준) 에서 2018(2018.11.1.)로 넘어가는 시기에 출생아 수가 더 급격히 줄었다. ‘①전국/서울 구분’, ‘②주택소유 구분‘에서는 별 차이가 나지 않는데, ③맞벌이 여부에 따라서는 왜 기울기가 꺽였을까? 2017년 8.2 대책 이후 수도권 집값이 급격히 오르기 시작한 시점인데, 이 때부터 맞벌이 신혼부부들이 마지막 부동산 버스를 타기 위해 자녀 계획을 잠깐 미룬 것은 아닐까? 당연히 뇌펴셜이다.
#자녀를 낳지 않는 신혼부부 비율은 늘어나고 있는가?
①연도별 유자녀 비율
- 해가 갈수록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가 늘고 있다. 2015년에는 유자녀 신혼부부가 약 64.5%, 무자녀 신혼부부가 약 35.5%로 대략 2:1 비율이었는데, 2019년에는 유자녀 57.5%, 무자녀 42.5%가 되었다. 이 추세라면 1:1 비율까지 얼마 안 남은 것 같다.
*신혼부부가 신혼부부 통계에서 빠지고 난 뒤(6년차 이후)에 아이를 낳는 경우 신혼부부 통계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결혼 후 5년 내에 아이를 낳는 비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표현이 사실 더 정확하다. 구혼부부가 되어서 애를 낳을 수도 있...
②소득별 유자녀 비율
소득이 많으면 많을수록 자녀를 낳을까?
연 소득 | 무자녀(%) | 유자녀(%) |
1천만원 미만 | 36.1 | 63.9 |
1천만원~3천만원 미만 | 37.0 | 63.0 |
3천만원~5천만원 미만 | 38.0 | 62.0 |
5천만원~7천만원 미만 | 43.5 | 56.5 |
7천만원~1억원 미만 | 50.0 | 50.0 |
1억원 이상 | 50.9 | 49.1 |
위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오히려 연소득이 높을수록 유자녀 비율이 낮으며. 연소득이 낮을수록 유자녀 유자녀 비율이 높다.
그래프로 그려보면 위와 같다. 내 생각을 몇 자 적어보면,
- 연소득 7천만원 이상을 한 그룹, 연소득 5천만원 이하를 한 그룹으로 묶을 수 있을 것 같다.
- 연소득 7천만원 이상인 신혼부부는 맞벌이 부부 비중이 꽤 될 것이라고 보며, 이들은 맞벌이 기간을 늘리기 위해 자녀계획을 미루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유자녀 비율 약 50%)-
- 연소득 5천만원 미만은 상대적으로 맞벌이 비율이 적을 것이라고 생각되며, 맞벌이보다 외벌이가 평균 출생아 수가 2019년 기준 0.14명 높다는 것을 생각하면 유자녀 비율 60%대도 수긍할 수 있다.
- 그런데, 연소득이 1천만원 미만인 신혼부부의 유자녀 비율이 무려 63.9%라는 것은 이해가 쉽지 않다. 왜 그럴까? 저소득층에 대한 우리나라 사회보장제도가 그만큼 빵빵한 것인가? 소득은 없지만 자산은 많은 부자들이 애를 낳아서 그런가? 그것도 아니면 아무런 대책 없이 그냥 아이를 낳은 건가? 모르겠다. 누구 정확히 아시는 분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 한 구간 위의 소득 구간인 1천~3천 만원 급간도 2천만원 이상의 신혼부부가 많다면 쉽게 납득이 되는데, 1천 만원에 가까운 연소득의 신혼부부가 많은 것이라면 내 상식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나(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① 정리
- 신혼부부 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으며, 결혼한 신혼부부들이 낳는 아이 수도 줄고 있다.
- 신혼부부 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있으며, 신혼집은 주로 아파트이며,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 신혼부부 중 서울에 살고, 맞벌이이고, 무주택자인 경우가 서울 외 지역에 살고, 외벌이이고, 유주택인 신혼부부보다 아이를 적게 낳는다.(전국 0.71명, 서울 0.59명 / 맞벌이 0.63명, 외벌이 0.79명 / 무주택 0.65명, 유주택 0.79명 )
-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가 늘어나고 있다.(2015기준 35.5% → 2019기준 42.5%)
- 상대적 고소득 신혼부부가 아이를 더 적게 낳는다. (연소득 7천만원 이상 약 50%가 유자녀, 연소득 5천만원 이하 약 62~63% 유자녀)
② 나(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a. 결혼자금 모을 때까지 결혼을 보류하고 있다면?
- 혼자 결혼자금 모으는 속도보다 자산가격 상승속도가 빠르니
- 그냥 결혼합시다. 지금 결혼해서 맞벌이 합시다. 알뜰살뜰 모아서 결국 집 사면 됩니다.
- 폭락한다고? 우선 그럴 일 없고, 만약 그렇다고 하면 맞벌이로 돈 많이 모아서 폭락한 강남 아파트 사셔라.
b. 결혼은 했지만, 집 살때까지 아이를 낳지 않을 계획이라면?
- 숫자 계산만 해보면 틀린 말은 아닌데, 그래도 그냥 낳읍시다.
- 자녀계획이 있다면 한 살이라도 젋을 때 낳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후회합니다.
- 아이 어릴 때 고생 좀 한다는 각오는 필요하나, 대신 아이가 주는 행복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우리 유전자에 그렇게 쓰여있다고 합니다.
c. 집을 살 수 있는 여력이 되고, 사야되는 상황이라면?
- 신혼부부에 집중합시다. 신혼부부는 매년 새로 발생하는 중요한 신규 주택 수요자로 신혼부부가 많은 지역에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유형의 물건을 선택하면 실패할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빌라 말고 아파트를 삽시다. (아파트에서 시작하는 신혼부부가 점점 증가하고 있음)
- 직장때문에 지방(광역시 제외)에 살아야 한다면, 임차로 거주만 하고 주택 매수는 서울(수도권)에 하셔라.(신혼부부 절반 이상이 수도권 거주)
-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깔끔하고 깨끗한 동네가 좋으니, 와이프 말 들읍시다. 그래야 발 뻗고 잡니다.
- 적고 보니 모두가 아는 당연한 이야기다.
출생아 수 감소에 따른 인구 감소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십시오.
2021.05.13 - [부동산] - (부동산/인구) 출생아 수 급감! 이제 인구감소 예상되는데 집값 하락하나요? <주민등록인구>
그래서 어떤 동네로 가면 되냐고요? 이런 동네로 가시면 됩니다.
2021.06.09 - [학군] - (부동산/학군) <분당> 초등학교 학생수 증감 (2021 학교알리미)
2021.06.10 - [학군] - (부동산/학군) <용인 수지> 초등학교 학생수 증감 (2021 학교알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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